성장과 지속의 의미를 담다, 그린 컬러 브랜딩 디자인 4선

큐레이션 · 인스퍼레이션 | 2026년 01월 27일
그린 컬러 브랜딩 디자인 4선 대표 이미지

최근 브랜딩 사례들을 둘러보다 보니 그린 컬러를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들이 눈에 띄었어요. 몇 가지 사례들을 모아보니 컬러도 컬러지만 프로젝트의 의도와 디자인 방향에서 공통된 키워드가 보였습니다. 바로 성장과 지속성인데요, 아래에서 그린 컬러를 사용한 4가지 브랜딩 프로젝트의 디자인 맥락과 의미를 함께 살펴보아요.


작은 변화가 계속 이어지도록 설계된 리테일 브랜딩

Avril 리브랜딩 로고 디자인
(Source: Caserne)

캐나다의 내추럴 & 오가닉 식료품 리테일러 Avril의 리브랜딩 프로젝트입니다.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기존 고객의 신뢰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세대의 고객에게는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인상을 만드는 것이 주요 과제였어요. 건강이나 오가닉 이미지를 강하게 밀어붙이기보다는, 브랜드가 가진 기준과 전문성을 유지한 채 확장 가능한 상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Source: Caserne)

Avril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성장 심볼이 있었습니다. 이 성장 심볼을 중심으로 아이덴티티를 다시 정리하고, 심볼을 레이아웃을 나누거나 콘텐츠를 감싸는 유연한 모듈형 장치로 활용하기도 했어요. 매장 사인, 패키지, 캠페인 그래픽 전반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반복되며 하나의 일관된 시스템으로 작동합니다.

Avril 리브랜딩 적용 예시
(Source: Caserne)

컬러 역시 고정된 그린에 갇히지 않고 채도와 명도를 폭넓게 가져가 활력을 더했으며, 권위와 온기 사이의 균형을 맞춘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전문적이면서, 동시에 열려 있는’ 브랜드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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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재배’의 관점으로 풀어낸 리크루팅 브랜드

Craft 리브랜딩 대표 이미지
(Source: Sundry & The Brand Identity)

크리에이티브 리크루팅 회사 Craft의 리브랜딩 사례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업무 범위가 넓어지고 보다 경험 있는 시니어 리더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진 시점에 진행됐어요. 주니어 위주의 가볍고 캐주얼한 인상에서 벗어나, 성숙하고 신뢰감 있는 톤으로 정리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Source: Sundry & The Brand Identity)
(Source: Sundry & The Brand Identity)

디자인 전반은 재배(Cultivation), 즉 잠재력을 성과로 바꾸는 의도적인 과정을 키워드로 삼고 있습니다. 핵심 요소인 플로럴 모티프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회전과 레이어링 등의 시스템화된 그래픽으로 활용됩니다. 여기에 헤드라인으로 사용된 세리프 서체(ABC Arizona)는 고전적인 느낌에 현대적인 디테일을 더해 브랜드의 무게감을 조절합니다.

Craft 리브랜딩 컬러 팔레트
(Source: Sundry & The Brand Identity)

컬러도 밝고 경쾌한 톤보다는 깊이 있고 차분한 그린 계열을 중심으로 구성해, 리크루팅을 넘어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를 경작하며 성장하는 브랜드의 방향성과 역할을 자연스럽게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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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통합 프레임으로 설계한 문화 기관 브랜딩

The Huntington 리브랜딩 대표 이미지
(Source: Base Design)

미국의 문화·연구 기관 The Huntington의 브랜딩 프로젝트입니다.

도서관, 미술관, 정원 등 방대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대중에게는 각 요소가 분절되어 인식된다는 점이 고민의 시작이었어요. ‘The Huntington Library, Art Museum and Botanical Gardens’라는 기다란 이름도 고민에 한몫했습니다. 개별 요소를 강조하기보다 이들이 어떻게 하나의 기관으로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예요.

The Huntington 리브랜딩 적용 예시
(Source: Base Design)
The Huntington 리브랜딩 적용 예시
(Source: Base Design)

디자인에서는 ‘숨겨진 보석(Hidden Gem)’이라는 컨셉 아래, 시그니처 그린을 중심으로 컬러 팔레트를 정립했습니다. 그린 계열 안에서 미묘한 톤 변화를 허용해 아카이브 이미지나 사진들과 유연하게 어우러지도록 설계했습니다.

The Huntington 리브랜딩 적용 예시
(Source: Base Design)

과거와 미래를 상징하는 기둥과 그 중심의 보석을 형상화한 ‘H’ 모노그램, 석조 조각을 연상시키는 조형적 타이포그래피도 전통적 유산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기관의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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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경험을 아이덴티티로 확장한 플랫폼 리브랜딩

GoFundMe 리브랜딩 대표 이미지
(Source: Koto)

글로벌 모금 플랫폼 GoFundMe의 리브랜딩 사례입니다.

GoFundMe는 개인 간 기부를 넘어 비영리와 기업 영역(GFM Pro)까지 서비스가 확장되면서, 제품의 기능적 가치와 브랜드의 정서적 가치를 하나로 통합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Source: Koto)

디자인은 그래픽 스타일보다 제품의 핵심 인터페이스인 ‘목표 바(Goal bar)’에서 출발합니다. 기부 진행 상황을 보여주는 이 요소를 역동적인 원형 구조로 확장해 로고와 패턴, 모션 그래픽 전반에 활용했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제품에서 느끼는 ‘진전(Progress)’의 경험을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그대로 연결한 결과예요.

GoFundMe 리브랜딩 서체 예시
(Source: Koto)

컬러는 인터페이스에서 익숙한 그린을 기반으로 하되, 층을 이룬 패턴과 모션을 통해 ‘도움이 모여 변화를 만든다(Help Adds Up)’는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며 기술적 신뢰와 인간적인 온기를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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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그린 컬러를 사용한 점에서 모은 사례이지만,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자연주의의 관점보다 한 단계 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성장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거나, 복잡해진 브랜드의 층위를 다루고 지속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그린 컬러가 활용되는 맥락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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