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개봉 영화 포스터 디자인 관찰 노트

스터디 · 연구/분석 | 2026년 01월 20일
2026년 1월 개봉 영화 포스터 10종 대표 이미지

정기적으로 둘러볼 만한 디자인 레퍼런스 분야를 찾는다면 영화 포스터가 하나의 좋은 예시가 될 수 있습니다. 국내외 영화 아트 디렉션 트렌드나 타이틀 디자인, 색상 조합 등 포스터 속 구성 요소를 뜯어 보면서 참고할 수 있는 점이 많거든요.

아래에서 레이디러너가 2026년 1월 개봉작 영화 포스터를 살펴보면서 정리한 여러 포인트를 확인해 보세요. 이번에는 주로 타이틀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알록달록 손 글씨의 매력

(좌) 〈보이〉 포스터, (우) 〈슈가〉 포스터
(좌) 〈보이〉 포스터, (우) 〈슈가〉 포스터

〈보이〉, 〈슈가〉

이왕이면 한국 영화부터 시작해 볼까요? 〈보이〉와 〈슈가〉의 포스터를 보았더니 크레용이나 마커의 질감이 살아있는 알록달록한 손 글씨 타이틀이 돋보였어요. 포스터 전면을 채우는 감성적이고 여백 있는 사진 위에 포인트가 되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슈가〉의 경우 메인 한글 타이틀도 같은 결로 디자인되어 있어요.

(좌) 〈리틀 아멜리〉 한국 포스터, (우) 오리지널 포스터
(좌) 〈리틀 아멜리〉 한국 포스터, (우) 오리지널 포스터

〈리틀 아멜리〉

알록달록한 손 글씨가 하나의 트렌드인 걸까요? 프랑스 애니메이션 〈리틀 아멜리〉의 한국 개봉 포스터를 보면 오리지널 타이틀에 여러 색상을 추가한 점과, 크레용 손 글씨로 연출한 별도의 한글 타이틀도 확인할 수 있어요. 전반적인 스타일은 오리지널 포스터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다양한 색상이 더해진 점은 확실히 다른 부분이네요.


오리지널 디자인을 살린 현지화 타이틀

위의 〈리틀 아멜리〉 사례처럼 해외 영화의 한국 개봉 포스터에서 타이틀 디자인이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도 살펴보아요. 외국어 타이틀에 쓰인 디자인적 특징이 한글에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참고하기 좋습니다.

(좌) 〈시라트〉 한국 포스터, (우) 오리지널 포스터
(좌) 〈시라트〉 한국 포스터, (우) 오리지널 포스터

〈시라트〉

지난 제78회 칸영화제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시라트〉의 오리지널 포스터를 보면 모래바람이 부는 듯한 효과가 타이틀 전체에 적용되었는데요, 한국 개봉 포스터에도 동일한 방식을 살려 오리지널리티를 훌륭하게 유지한 모습입니다.

또한 자세히 보면 서체의 굵기, SIRÂT의 ‘R’ 글자에 들어간 곡선의 디테일이 ‘라’ 글자에도 유사하게 들어간 점이 발견됩니다. 더불어 서컴플렉스가 포함된 오리지널 포스터의 ‘Â’ 글자처럼 ‘라’의 위에도 점을 찍은 섬세함이 인상 깊네요.

(좌) 〈타년타일〉 한국 포스터, (우) 오리지널 포스터
(좌) 〈타년타일〉 한국 포스터, (우) 오리지널 포스터

〈타년타일〉

〈상견니〉로 유명한 배우 허광한 주연의 영화 〈타년타일〉입니다. 한국 포스터의 독특한 타이틀 디자인을 보고 그 이유가 바로 궁금해졌는데요, 오리지널 포스터를 찾아보니 원래의 타이틀 디자인의 특징을 잘 살려낸 점이 확인되었어요. 기다란 곡선 형태로 뻗은 획이나 꺾임 부분의 장식 특징을 한글 타이틀에도 고스란히 옮겨온 모습입니다.


현지화 포스터만의 색다른 접근법

오리지널 포스터의 특징을 잘 살린 사례를 보았으니, 이번에는 현지화 포스터에 색다른 매력을 부여한 디자인도 살펴볼게요. 오리지널 포스터의 특징을 일부분 가져가면서도 완전히 다른 결과물이 나온 사례랍니다.

(좌) 〈쉬 캠 투 미〉 한국 포스터, (우) 오리지널 포스터
(좌) 〈쉬 캠 투 미〉 한국 포스터, (우) 오리지널 포스터

〈쉬 캠 투 미〉

제73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개막작이었던 〈쉬 캠 투 미〉의 오리지널 포스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건 큰 영역을 차지하는 강렬한 노란색 배경입니다. 그런데 한국 개봉 포스터는 이 배경을 과감히 바꾸는 선택을 했어요. 수채 물감으로 물결을 그려 영화 속의 상징적인 배경인 바다를 표현했고, 전체적인 컬러 팔레트도 다른 방향으로 갔어요.

(좌) 〈두 번째 계절〉 한국 포스터, (우) 오리지널 포스터
(좌) 〈두 번째 계절〉 한국 포스터, (우) 오리지널 포스터

〈두 번째 계절〉

〈두 번째 계절〉의 오리지널 포스터와 한국 개봉 포스터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영문 원제인 Out of Season을 대문자로 좁고 길게 넣어 그래픽 배경 요소처럼 연출하고, 오리지널 포스터에 쓰인 이미지에서 인물만 떼어내어 텍스트에 마스크를 적용했어요. 사용된 컬러도 피스타치오 그린과 라벤더 퍼플의 조합으로, 인물 이미지를 제외하면 오리지널 포스터의 흔적은 거의 없다시피 한 사례네요.


잔잔한 감성을 더하는 캘리그래피

마지막으로 둘러볼 포스터들은 자주 볼 수 있는 캘리그래피 유형입니다. 주로 영문 타이틀을 손으로 직접 쓰거나 스크립트형 서체로 써넣는 형태죠. 영화 제목 인지를 위한 한글 타이틀이 따로 더 명확하게 들어가고, 캘리그래피는 감성을 더하기 위한 요소로 쓰이는 편입니다.

주로 잔잔하고 고요한 분위기에 어울리기 때문에 넉넉한 여백 위에 올려졌을 때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또는 이미지 위에 얹어 라인 그래픽 장식처럼 연출하기도 합니다. 아래에서 〈굿 포 낫씽〉, 〈튜즈데이〉, 〈물의 연대기〉 포스터를 감상하며 2026년 1월 개봉 영화 포스터 디자인 관찰 노트를 마무리할게요.

〈굿 포 낫씽〉 포스터 2종
〈굿 포 낫씽〉 포스터 2종
〈튜즈데이〉 포스터 2종
〈튜즈데이〉 포스터 2종
〈물의 연대기〉 포스터 2종
〈물의 연대기〉 포스터 2종

모든 영화 개봉 정보와 포스터 이미지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웹사이트의 내용을, 현지 오리지널 포스터는 IMDB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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