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로고 리디자인 사례 5가지 살펴보기

큐레이션 · 인스퍼레이션 | 2025년 08월 28일

지난달 3호 이슈에서 로고 리디자인 사례를 소개했었는데요, 이번 달도 흥미로운 리디자인 사례를 모아봤습니다. 새로운 로고를 둘러싼 대중들의 반응은 언제나 가지각색인데요, 여러분의 의견이 어떨지도 궁금하네요. 5가지 사례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 기존 MS NOW 로고, (하) MS NOW 리뉴얼 로고

MSNBC, MS NOW로 사명 변경

미국의 케이블 뉴스 채널 MSNBC가 MS NOW라는 이름으로 새출발을 앞두고 선보인 로고입니다. NBC Universal에서 분리되어 새로운 독립 미디어 기업 Versant 산하의 브랜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로고를 새로 만들게 된 거죠.

그러나 대중들의 반응은 아쉽게도 부정적인 편입니다. 피콕을 대체한 새 심볼이 Windows OS의 예전 아이콘 같다는 의견도 있고, 진보 성향의 NBC 답지 않게 보수 성향에 어울리는 컬러가 사용되었다는 의견도 있어요. 오랜 시간 익숙했던 로고가 과하게 급변할 때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반응 같네요. 

MSNBC에서 신규 로고 발표문 읽기

(좌) Cracker Barrel 기존 로고, (우) 신규 로고

Cracker Barrel, 새 로고 때문에 사과문까지 올려

또 하나의 안타까운 부정적 반응 사례입니다. 미국의 레스토랑 체인 크래커 배럴인데요, 기존 로고에 있었던 나무통과 남성의 일러스트가 사라진 것에 대해 큰 반발이 일었습니다. 단순히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를 넘어 정치적 이슈로까지 번지고 말았거든요. 보수 성향의 대중들은 크래커 배럴의 새로운 브랜딩이 전통적 가치 대신 사회적 포용성과 다양성을 추구한다며 비난에 나섰습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도 기존 로고를 돌려내라는 게시글을 올릴 정도였습니다.

이는 주가 하락까지 이어졌고, 결국 크래커 배럴은 사과문까지 올리며 로고 변경 계획을 철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저 현대적인 방향의 평범한 리브랜딩 사례로 보였는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일이 커졌을까요?

Creative Bloq에서 참고 기사 원문 읽기

(좌) Pizza Hut 기존 로고, (우) 신규 로고

Pizza Hut, 일부 해외 시장의 로고 변경

한편 피자헛은 일부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조용히 로고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대대적으로 리브랜딩을 발표한 것은 아니고, 영국, 캐나다 등 일부 지역의 소셜 미디어 등에 차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피자헛의 로고는 기존에도 미국과 타 지역에 차이가 있었는데요, 위의 이미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기존 로고도 미국에서는 2019년까지만 사용되었다고 해요.

이 신규 로고는 현재 미국 로고와 큰 차이가 없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피자헛은 로고 변천사도 다양한데요, 빨간 색상, 오두막(Hut)의 지붕 형태, 피자헛이라는 강력한 브랜드 네임의 조합 덕분에 어떻게 바뀌어도 ‘피자헛’이라는 인지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이상적인 경우로 보이네요.

Creative Bloq에서 참고 기사 원문 읽기

(좌) 플레디스 기존 로고, (우) 신규 로고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맛있게 즐거워졌다?

이번에는 반가운 국내 사례입니다. 세븐틴, 투어스 등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기업 플레디스의 새로운 로고가 발표되었어요. 오래된 기존 로고를 교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도 물론 있는데, 가장 뚜렷하면서도 재밌는 반응은 햄버거, 샐러드, 도넛 등 F&B 업체 로고같다는 반응입니다. 선명한 주황색 컬러도 왠지 입맛을 돋우네요.

플러스엑스에서 올린 케이스 스터디의 내용을 보면 퍼포먼스나 리듬 같은 키워드가 사용된 걸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방향성과 이탤릭 폰트가 주는 경쾌함이 F&B 계열에서 주로 추구하는 분위기와 유사했던 것 같습니다. 흥미롭게도, 다양한 매체에 적용된 예시를 보면 로고의 느낌이 확 다르게 느껴지니 전체 케이스 스터디를 꼭 한 번 봐보세요!

Behance에서 전체 케이스 스터디 보기

(상)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기존 로고, (하) 신규 로고

Eurovision, ‘song contest’도 더 로고처럼

유럽에서 매년 개최되는 송 콘테스트 유로비전이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로고를 선보였습니다. 큰 변화는 서브 타이틀처럼 작게 새겨져 있던 ‘song contest’가 전체 타이틀처럼 크게 새겨진 점이네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서체를 채택했고, 대문자 E로 표기되었던 Euro의 첫 글자도 소문자 e로 표현했습니다.

단순히 로고만 바꾼 게 아니라 전반적인 브랜딩에도 변화가 있었는데요, Singing Sans라는 맞춤형 글꼴까지 제작했다고 해요. 유럽 대중들에게는 워낙 친숙한 로고였다 보니 변화에 대해 낯설고 어색한 반응이 있긴 하지만, 이만하면 안전한 수준의 변화 아닐까요? 

Eurovision에서 신규 브랜딩 발표문 읽기

(이 글은 2025년 8월 28일자 레이디러너 뉴스레터 8호의 아카이브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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