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기업 BUCK을 아시나요? 혹시 잘 모르시더라도 Airbnb의 TV 광고를 만든 회사라고 하면 아! 하실 것 같아요. 오늘은 Creative Bloq와의 인터뷰에서 BUCK의 CDO 벤 랭스펠트(Ben Langsfeld)가 전한 주요 메시지를 요약해 소개해 드릴게요.

디자인과 브랜딩에서 중요한 것은 ‘디테일’
벤은 디테일이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사용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이자 브랜드의 진정성과 깊이를 전달하는 신호라고 말합니다. 사용자가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정교한 디테일은 경험 전체에 신뢰와 몰입을 더해준다고 해요.
예컨대 애플은 픽셀 하나까지도 정교하게 설계된 iOS 경험을 통해 사용자가 떠날 수 없는 세계를 만들어냈습니다. 벤은 디자인이란 결국, 사람들이 기꺼이 들어서고 싶어지는 세계의 입구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트렌드를 좇는 것은 무의미하다
벤은 디자인에서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는 진짜 차별성을 만들 수 없다고 합니다. 트렌드를 좇는 건 모두가 같은 기준을 참고하게 되는 셈이라, 브랜드 고유의 시선을 갖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하다는 말이죠.
BUCK에서는 이를 위해 심리학, 문화, 인접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얻는 교차 리서치 방식을 쓴다고 합니다. 벤은 넷플릭스도 TV가 아니라 게임 심리학에서 영감을 얻었듯, 완전히 다른 영역에서 아이디어를 끌어오는 것이 진짜 혁신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어요.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은 ‘판단력’
향후 5년에 대한 질문에, 벤은 앞으로의 시대에는 단순히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것을 넘어, 전략과 제작 사이에서 방향을 제시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UCK은 산업 간의 패턴을 읽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가 미처 보지 못한 기회를 먼저 제시하는 파트너가 되기를 지향하고 있다네요. AI로 창작이 쉬워진 지금, 진짜 중요한 건 창의적인 판단력이며, BUCK은 그 판단을 돕는 팀이 되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트렌드를 눈여겨보는 한편, 너무 따라가거나 갇히지 않으려고 고민하는 저의 시각과도 맞닿아있어 반가운 인터뷰였어요. AI 시대에는 판단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에도 깊이 공감하게 되네요. 벤 랭스펠트와 BUCK의 작업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 인터뷰 원문을 꼭 읽어보세요!
(이 글은 2025년 7월 31일자 레이디러너 뉴스레터 4호의 아카이브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