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도서 리뷰: 광고, UX/UI, 브랜딩에 바로 쓰는 디자인 심리 108

스터디 · 경험/기록 | 2026년 03월 04일

광고, UX/UI, 브랜딩에 바로 쓰는 디자인 심리 108
321web(미쓰이 마사유키) 지음 · 김현미 번역 · 시프트 출판

지난 1월에 소개했던 2026년 1월 디자인 분야 신간에 포함된 ‘광고, UX/UI, 브랜딩에 바로 쓰는 디자인 심리 108’ 책이 궁금해서 직접 읽어보았습니다. 출판사의 소개에 따르면, 인간의 인지와 행동 심리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 심리 법칙 108가지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풀어내는 책이라고 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레이디러너가 책 설명을 보고 기대했던 내용과는 차이가 있었어요. 하지만 이 후기가 딱히 비추천 글은 아닙니다! 넘겨짚어 기대한 부분을 덮어두고 이 책의 진짜 역할과 기능을 보면, 실질적으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독자층이 어딘지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관점에서는, 아주 유용한 책이었어요.


기대한 지점과의 차이: 심리학과 그 효과의 비중이 기대보다 적다

레이디러너는 심리학이라는 키워드와 구체적인 사례라는 부분에 큰 기대를 두었습니다. 실제 광고나 브랜딩에 심리학이 적용된 사례를 구체적으로 파고들어 어떤 효과가 발생했는지를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는데요, 이건 다소 많이 넘겨짚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사례는 각 법칙의 이해를 돕는 연출된 예시에 가깝다고 보셔야 해요.

제목과 홍보 내용이 주는 기대에 비해 심리학의 비중이 크지 않은 점도 있습니다. 첫 번째 챕터인 ‘디자인에 활용할 수 있는 심리 효과’가 이 책의 제목에서 기대되는 내용을 대부분 커버하고 있고, 뒤로 이어지는 착시 효과, 색채 효과, 레이아웃 챕터는 심리학보다는 미술·디자인 이론에 가까워요. 108가지 법칙 중 명확하게 심리 효과에 해당되는 내용은 52가지인 걸 보면 나머지 절반은 기대와 다른 부분인 셈입니다.

다만 다섯 번째 챕터인 ‘심리 효과가 적용된 디자인 사례’에서 여러 디자인을 분석하며 위의 미술·디자인 이론 개념을 함께 설명하고 있는데, 이 챕터를 보면 심리 효과 외의 나머지 법칙을 실은 이유가 납득되기도 합니다.


이 책의 진짜 역할: 이론과 개념 용어 사전

(출처: 도서출판 시프트)

이 책은 용어 사전 역할로 탁월합니다! 한 페이지에 하나의 법칙이라는 간결하고 명확한 구성은 이 역할에 제대로 부합합니다. 이 책은 어디까지나 가볍고 쉽게, 디자인에 활용할 수 있는 심리 법칙을 배울 수 있는 성격의 책입니다.

광고 업계에 있었던 레이디러너는 수많은 광고 소재를 디자인하면서 유저의 행동을 끌어내기 위한 전략을 다양하게 활용했었는데요, 그런 전략들을 설명하는 실제 심리학 용어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광고 결과 분석과 리서치를 통해 도출했던 인사이트가 실제로 존재하는 심리 효과였던 거죠.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섯 번째 법칙 ‘헤일로 효과’는 유명인이나 전문가의 말이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한 가지 좋은 인상이 전체의 인상을 결정하는 심리를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디자인 결정을 설득해야 할 때 전문적인 심리학·미술 이론 용어를 쓰면 설득 효과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요? 이러한 용도를 원한다면 이 책은 아주 탁월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이 책의 추천·고민 포인트 요약

  • 👍 디자인 결정의 설득력을 높여주는 용어 사전 성격으로 탁월
  • 👍 디자인 이론을 배우고 싶은 기획자, 마케터 등 비 디자이너에게 추천
  • 👍 한 페이지에 하나의 법칙 구성으로 가볍게 읽기 좋음
  • 🤔 일본 원서에 쓰인 예시가 단순 번역되어 사용된 것인지, 예시 디자인이 한국 독자에게 현실적이지 않음
  • 🤔 심리학 이론·개념 설명을 넘어, 효과가 적용된 실제 사례와 정량적 결과를 기대한다면 이 책과 맞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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